20분 만에 완판, 4050 난리난 샴푸라더니…엇갈리는 후기

입력 2021-09-23 09:55   수정 2021-09-23 23:23


화학적 염색이 아닌 자연 갈변 현상을 이용해 수회 사용만으로 흰 머리카락을 자연스러운 갈색으로 바꾸어 준다는 샴푸가 화제다.

바이오 코스메틱 기업 모다모다 (대표 배형진)는 지난 22일 롯데홈쇼핑에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방송 20여 분만에 전량 완판했다고 밝혔다.

모다모다는 준비한 물량 50,000병 전체를 매진시켰으며, 약 16억원(1,643,400)의 취급고를 기록, 분당 매출 약 6,000만원(60,866,666원), 분당 동시 주문자수 1,830명, 매출 목표율의 1,700%를 달성했다.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교수와 7년여간 공동 개발해 지난 4월 론칭했으며 폴리페놀의 자연 갈변 현상을 세계 최초로 샴푸에 적용한 제품이다.

검은깨, 블랙트러플 추출물 등이 혼합된 특허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이 제품은 고시 염모제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도 폴리페놀 성분을 모발에 흡착 시켜 모발의 자연 갈변을 돕는다.

홈쇼핑 관계자는 "지난 론칭방송에서도 분당 매출이 2.1억이 넘었고 방송 시작 5분여 만에 매진돼 방송을 종료했다. 많은 분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미리주문도 받지 않았고 1인당 1회 구매만 가능하도록 이례적으로 구매 제한까지 걸어놨지만 생방송 시작 20여분 만에 또 전량 매진으로 방송을 중단하는 등 연이은 신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의 효과를 어느 정도 눈으로 확인하려면 4주 정도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염색약과 같은 완벽한 염색 효과를 기대했다가는 실망감을 느낄 수 있다.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염색을 안 하는 어머니 흰머리가 갈색으로 바뀌어 신기했다", "초등생 자녀가 흰머리로 놀림받았는데 약간 갈색으로 바뀌어 만족스럽다", "뿌리 쪽은 염색 효과가 없어서 뿌리염색은 따로 해야 한다", "라텍스 장갑을 쓰고 하길 권한다. 손톱이 변색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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